목사님 부목사님 안녕하세요! 서울호산나 이다솜입니다.
돈의동 쪽방촌 3주차 사역보고드립니다.
지난주 금요일 영적 지도를 그리기 위해, 쪽방촌정탐을 다녀왔습니다. (김용민, 홍종인 형제와 함께 )
홍종인 형제가 찾아온, 정확한 기도제목으로 팀원들 모두가 뜨겁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동성애의 영, 분노의 영)
김용민 형제가 지난주 만났던 한 어르신은,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몇일 째 굶고 있었고,
방은 곰팡이와 벌레들로 가득했습니다.
김용민 형제가 기도하고 복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구청의 민원을 넣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별히 용민 형제가 말하길, 사회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외로움과 상처로 가득 찬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내가 왜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눈으로 보게 하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지난주 종인 형제가 만난 어느 영혼은,
쪽방촌 내에서 동성애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예전에 집장촌으로 이용되었던 골목들이기에, 음란의 영을 대적하고 있었지만,
동성애의 영이 있다는 것에 팀원들 모두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땅에 대해서 더욱 정확히 알기 위하여, 김용민 홍종인 형제와 인터넷으로 조사하고,
실제로 그 땅을 돌아다니며 영적 지도를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은 쪽방촌 근접 지역, 도보로 10~15분 거리의 지도입니다.
가운데에 노락색 별이 쪽방촌 구역입니다.
주변을 둘러싸고, 수많은 모텔, 유흥주점들이 있습니다.
빨간색 - 숙박업소, 파란색 - 유흥주점, 노락색 - 점집 이단, 검정색 - 동성애 업소입니다.
교회와 선교 단체는 3곳 이며, 대부분 한달에 한번 식사대접을 하거나
김치와 쌀을 지원해 주는 것 뿐입니다.
쪽방촌이 일제시대 집장촌으로 사용되었기에,
그 주변으로 많은 모텔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부끄러움없이,
대낮에도 출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로3가지역이 동성애의 메카라고 합니다.
박정희 정권 때에, 집장촌을 철거한 후 비어있는 공간에 게이바들이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음란의 끝이 결국 동성애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게이바의 경우,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하고
무지개 표시, 곰돌이 표시(40~50대의 동성애자를 베어라고 표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암암리에 퍼져 있기에 모두 찾진 못했지만,
1시간 정탐한 결과 쪽방촌 주변에만 20개의 게이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종로구에 유흥주점(바,룸살롱)- 429곳,
모텔 등의 숙박업소 - 450곳,
단란주점- 541곳입니다.
이 사실을 일군들 에게도 공유하고, 악한 영을 결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총 10명) 참석하였습니다.
(강동훈, 김민화, 김용민, 남호주, 송지호, 임보람, 윤서현, 최규원,이다솜,홍종인)
지난주 만난 영혼들에게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을 권면 하였고,
나가기 전 페어 별로 지난주 영혼들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하고 나아갔습니다.
** 김0숙 (강동훈 이다솜, 만남 3주차)
정식 전도 전, 정탐할 때 만났던 영혼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기도해드린다고 했지만 거절하셨습니다.
두번 째 만났을 때는, 우리 팀을 방으로 초대해 주셨고, 기도도 거절하지 않아
함께 기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희 팀이 올 시간을 기다리면서, 방까지 청소해 두셨습니다.
인간의 5가지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복음을 전했고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예수님이 내 마음에 계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습니다.
3주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기도 제목도 내셨습니다.
현재 건강(신장으로 인해 온몸이 땡땡 부어있는 상황)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하셔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양육하겠습니다.
**이0선(김용민김민화, 만남2주차)
지난주에는 침도 계속 흘리고 몸도 매우 안 좋아 보였는데
오늘은 안색도 좋고 침도 안 흘리고 식사도 스스로 해서 드셨다고 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11살 때까지 아버지와 살다가, 계모 때문에 집을 나왔습니다.
24살 때 아버지를 찾았지만, 큰 정이 들지 않아서 결국에는 현재 연락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혼자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며 너무 힘들게 사셨다며
죽지 못해 산다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구치소에도 잠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니 잘 듣고, 구원자가 예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접 기도 또한 따라 했고 마음 속에 계시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찾아 뵙기로 했습니다.
하나님 자녀의 축복 누릴 수 있도록 더 기도하고 메시지 준비해서 양육하겠습니다.
**김0엽(임보람홍종인, 만남 2주차)
저번 주에 연락처 받아서, 오늘 연락 드리고 찾아갔습니다.
고엽재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했습니다.
온몸의 신경이 예민해져서 살짝 건드려도 놀라고, 후각이 예민해져 모든 잡 냄새가 느껴지고
청각이 예민해져 벌레 기어 다니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너무 전해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대화가 유교. 철학. 윤리 이야기였고
인생의 모든 진리는 옥편(한자 사전)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교회를 40년 다녀 보았고, 쪽방촌 근처 모든 교회를 가보았다고 했습니다.
팀에서 지속적으로 사단결박하고, 겸손한 마음 갖도록 기도해서
꼭 복음 듣고, 문제 해결 받도록 돕겠습니다.
**김0차(윤서현최규원)
폐결핵을 30년동안 앓은 분입니다.
지금 병원에서 고칠수 없고, 5년 밖에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병원을 찾아 다녔는데 병을 고칠수 있는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군대 갔다 온 후 부모님은 돌아 가시고 그 후 쪽방촌에 살며, 공사판에서 일하며
일용직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항문에 종양이 있어서 암 센터에서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암일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러 검사결과도 받으러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으로 살 의욕이 없고, 병원에서 술을 먹지 말라고 얘기 하지만, 술을 끊을 힘이 없고
식사도 거르고 밥 대신 술을 마시며 약을 먹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알콩중독으로 인해 술을 마시면 목사님께 혼나기 때문에
교회에 못나간다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들으시던 중간에 달린 것을 봐야 산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아마 성경에 나오는 놋뱀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게 바로 예수님 이라며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예수님이 마음 안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알코올 중독을 위해 우리도 같이 기도 할 테니 선생님도 같이 기도하자고 하였고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팀이 이렇게 와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셨습니다.
다음주에도 만남 약속 잡았습니다.
**임0영(남호주 송지호)
길을 잘못 들어서 20분간 헤매어 쪽방촌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쪽방촌에 못 가더라도 커피가 있어서 근처에 전도하려고 하였습니다.
길거리 죽 집 앞에서 죽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임0영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커피를 드린다고 하니 너무 기쁘게 받으셨고 자신은 40살이며 24살때 부산에서 올라와
기초수급자라고 하였습니다.
아픈 친구를 대신하여 죽 심부름을 왔다고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쪽방촌에 사는 분이라고 하여 저희는 놀랐습니다.
찾지 못하여 계속 주변만 돌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예비된 만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다음 번 만남을 위하여 쪽방촌 안내를 부탁하니 흔쾌히 자신의 집 앞까지 가서 자기의 집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매일 하는 일 없이 술을 마시고 그런 삶을 산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에 이 시간 때 만나자고 하니,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 부목사님,
쪽방촌 사역을 하며 영혼들을 만나는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감사한것은
나아가는 일군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선교에 대한 비전으로 뜨거워지는 것입니다.
50분간의 짧은 전도를 마치고 함께 모였을 때, 일군들의 얼굴이 해처럼 빛났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일군들 모두가 50분은 너무 짧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남호주집사가 시원한 커피도 섬겨주어서 모두 감사히 먹었습니다.
다른 영혼들에 비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끝까지 바르게 양육하겠습니다.
종로3가가 왕십리에서 얼마 멀지 않아서(지하철 15분), 열린모임과 예배초청을 위해서도
기도하고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러한 사역의 기회 주시고,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다솜 드림